[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슈상담소] - 최순애 시사평론가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코너 : 이슈상담소 - 최순애 평론가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전영신 앵커 

 

▷전영신: 네,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다’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라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근데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23일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서 청와대 공직기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인적청산 카드를 본격화 하면서 한국당이 술렁이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이슈상담소>에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애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순애: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네,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논란 뭐 바로 사직을 했습니다만 야당의 맹공이 뭐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단 대리 기사를 불러 놓고 거기까지 가다가 단속에 걸린 거라면서요? 

▶최순애: 글쎄요, 23일 이제 0시 35분이죠. 그러니까 23일 새벽인 거예요.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이제 의전비서관실 회식을 2차를 마치고 차를 이제 1차에서 먹었던 식당에 갖다 놨는데 대리기사가 거길 못 찾아 가지고 한 100미터 정도 만취한 상태에서 이제 끌고 갔다는 거죠. 그 때 혈중알콜농도는 0.120%. 

▷전영신: 네.

▶최순애: 뭐 근데 이게 지금 훨씬 지금 뭐랄까, 만취라고 할 정도로 수치가 높은 거거든요. 

▷전영신: 그러니까 취소 수준인 거예요, 음주운전 면허취소. 

▶최순애: 보통 네, 0.05가 이제 단속에 걸리는 건데 

▷전영신: 네.

▶최순애: 훨씬 오버한 이제 농도가 나온 건데 차를 몰고 갈다가 횡단보도 앞에 서니까 그 지역을 이제 순회하는 경비단 직원이 이상하니까 이제 교통 센터에 이제 신고를 한 거예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래서 이제 4분 뒤에 이제 경찰이 와서 이제 이 현장에 도착하니까 이미 김 비서관하고 대리기사는 밖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제 조사를 하니까 이제 비서관 차량으로 확인이 됐고 음주도 시인을 했고 그것이 이제 그날 아침에 이제 실장한테 보고를 하고 사직서를 바로 제출한 거죠. 그런데 오후에 대통령께서는 격노를 해서 

▷전영신: 네.

▶최순애: 이제 면직 처리를 하게 된 겁니다. 경과는 이렇습니다. 

▷전영신: 네, 김종천 비서관이 이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대통령이 수리를 했다가 다시 직권면직을 지시한 거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최순애: 사실 윤창호법 그러니까 지난달 10일에 대통령께서 뭐라고 그랬냐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라는 말씀을 직접 하셨어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네, 그 때 뭐라고 했냐면 ‘음주운전 사고는 이제 실수가 아니다’.

▷전영신: 살인행위다.

▶최순애: 네,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처벌강화를 직접 말씀하셨거든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근데 이제 그것이 바로 턱밑에서 본인을 수행하는 의전비서관이 만취한 상태에서 뭐 단 1미터라도 갔다 하더라도 이거는 음주운전이잖아요.

▷전영신: 맞습니다. 시동만 걸어도 음주운전이죠. 

▶최순애: 그렇죠. 네, 그렇다 보니 이게 참 어이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아마 속전속결을 지시한 것 같고, 

▷전영신: 네.

▶최순애: 청와대도 이제 사실 한 말이 없게 된 거죠. 

▷전영신: 네.

▶최순애: 그래서 직권면직이라는 이제 강수를 둔 걸로 해석이 됩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뭐라고 그랬냐면 대통령이 직접 음주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는데 그 엄중히 받아들여야 될 청와대 비서관들이 청와대 직원들이 오히려 이를 어겼다는 점에서 강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직접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영신: 네, 계속해서 지금 술 때문에 청와대 관련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그 얼마 전에는 청와대 경호처 5급 직원이 술에 취해서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서에서도 갑질을 부린 사건도 있었고, 두 달 전에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 청와대가 업무추진비 2억 4천여만 원을 주말과 심야 시간에 썼다고 폭로를 했고 이런 부분들 지금 나오는데 지금 윤창호 사건 계기로 그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청와대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최순애: 이 지금 그러니까 뭐라고 하냐면 만취한 기강이다 라는 그...

▷전영신: 만취한 기강이다.

▶최순애: 네, 만취한. 그러니까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거죠. 임기 중반을 들어서면서 어떻게 권력에 취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과 만취한 기강이라는 힐난을 사실 면할 수 없게 됐어요. 그 아까 말씀하신 경호처 5급 직원도 그 시민폭행 뿐더러 조사하고 있는 경찰들한테 내가 누군지 아느냐 라는 정말 뭐 전례 없는 어떤 그런 

▷전영신: 갑질이죠. 

▶최순애: 네, 그렇죠. 이런 걸 보였다고 하니까 제가 볼 때는 이 기회에 기강 해이를 다잡아야 될 것 같고,

▷전영신: 네.

▶최순애: 어, 지금 사실은 청와대가 되게 고삐를,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야 될 상황 아니겠습니까? 임기 중반 들어서 사실은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년 상반기에는 내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이럴 때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을 위시해서 비서실장이 기강을 좀 다잡아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김종천 비서관이 임종석 비서실에서 수석보좌관을 했다가 지난 6월에 그 의전비서관으로 승진한 케이스거든요. 

▷전영신: 실세 행정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면서요? 

▶최순애: 뭐 내각에서 임 실장의 측근이라는 말들도 나오고 이러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이제 그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이기 때문에 사실 또 그림자여야 되고 자꾸 이런 구설에 오르면 안 되거든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청와대 비서진들이 각오를 다시 하고 심기일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동승자가 2명이 있었다는데 이 얘기는 아직 지금 안 나오네요, 누군지.

▶최순애: 네, 뭐 같은 의전비서관실 여직원이라는 얘기도 있고,

▷전영신: 네.

▶최순애: 뭐 그냥 행정관 2명이라는 얘기도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볼 때는 어느 정도 선이 그어진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영신: 네,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조사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 또 심야에 이렇게 술 마시러 가면서 관용차를 갖고 가는 거는 또 괜찮은 건가, 이런 부분들까지 좀 청와대에서 입장을 내 줬으면 하는 바람 가져 봅니다. 

▶최순애: 네, 관용차를 원래 이제 정릉이 집인데 그거를 이제 평창동에 있는 직원 2명을 내려주고 관사에 내려주고 본인이 이제 집으로 가져가려고 했다는 지금 보도이잖아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럼 평상시에 관용차를 끌고 다닌다는 얘기인지,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 대목도 사실은 궁금증이 들긴 하죠. 

▷전영신: 네, 자, 자유한국당 얘기로 넘어 가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이 임박했습니다. 누가 좀 유력한 거 같으세요?

▶최순애: 김성태 지금 현 원내대표가 12월 11일 날 임기가 끝나요. 그래서 사실 선거가 보름 정도 밖에 안 남았어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래서 지금 후보들, 나온 후보들을 보면 이게 사실 편의상 뭐 우리가 뭐 이렇게 계파를 종식시켜야 된다고 얘기를 하지만,

▷전영신: 네.

▶최순애: 편의상 뭐 이렇게 계파 별로 나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네, 그래서 친박에서는 이제 4선의 유기준 의원이 이제 나와 있고,

▷전영신: 네.

▶최순애: 중립, 나름 중립이라고 하는 이제 나경원 의원 4선이고 유재중 의원 3선, 부산 수영에. 그 다음에 이제 비박에서는 이제 강석호 의원 비박 김학용 의원, 김영우 의원 이 분들은 다 모두 3선 의원들이십니다. 근데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지금은 각자 뭐 각개약진하려고 하지만 이제 선거 임박해서는 어떻게 후보 간의 그 단일화가 될지 큰 변수예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구도가 뭐 친박 대 비박 이렇게 양자구도가 될지,

▷전영신: 네.

▶최순애: 친박 비박 중립의 어떻게 삼자구도가 될지 뭐 이런 변수, 그 다음에 각 후보가 누가 러닝메이트, 누구를 정책의장 러닝메이트로 삼느냐, 이 부분이 또한 이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이게 또 국회의원들의 무기명 투표잖아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래서 사실 뚜껑을 좀 열어봐야 될 상황이기는 합니다. 

▷전영신: 그렇죠. 네. 저희들 입장에서도 이제 섭외를 하면 인터뷰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확실하게 나오시는 분이고, 아, 좀 조금 더 있어야 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 단일화 가능성이 또 있는 게 아닌가 뭐 저희들끼리 나름 유추를 해 보게 되더라고요. 

▶최순애: 그래서 지금 많이 여의도에서 회자되고 있는 구도는 일단은 뭐 당장 내일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비박 후보의 단일화,

▷전영신: 네.

▶최순애: 사실은 김학용 후보도, 김학용 의원도 인터뷰에서 이제 비박 후보 단일화를 열어놓은 상태거든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 강석호 의원 같은 경우가 사실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전영신: 네.

▶최순애: 또 이 분은 흔히 이제 비박 복당파는 어떤 이제 주홍글씨가 있는 거잖아요, 당내에서는. 

▷전영신: 네.

▶최순애: 근데 이제 강석호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복당파는 아니고 잔류파로 또 해당이 되고 또 이런 상황이라서 비박 후보로 누가 되느냐가 또 중요한 포인트이고요. 또 나경원 의원은 중립이면서 또 친박 쪽에 어떤 구애를 하는, 친박 표를 또 잡으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을 또 보이고 있어서 그럼 과연 친박 이름으로 유기준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단일화가 될 것이냐, 또 이런 포인트가 좀 있긴 해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래서 이제 단일화가 어떻게 구도를, 단일화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구도가 형성되면 거기에 또 맞게 러닝메이트가 또 상대후보 예를 들면 비박에서는 친박 러닝메이트 뭐 친박에서는 비박 러닝메이트 이걸 누구를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되게 표심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 

▷전영신: 네, 그렇군요.

▶최순애: 지금의 근데 원내대표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 2월 말 3월 초에 있을 그 당대표 선거와도 연계가 되고 있고,

▷전영신: 네.

▶최순애: 그 다음에 뭐 차기 총선에도 또한 영향을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주고 있을 상태인 것이고 그 다음에 또 무엇보다 어느 쪽이 되느냐에 따라서 야권 정계개편에 영향을 줘요. 지금 단순하게 얘기해서는 만약에 이제 비박이 원내대표를 수선하면, 사실은 이제 뭐랄까, 보수통합의 상당히 이제 물꼬가 빨라진 것이고 또 만약에 친박이 원내대표를 이제 뭐 가져간다 그러면 이제 어떤 친박이 다시 정치적 활동이 활발해지는 어떤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전영신: 네.

▶최순애: 뭐 그렇게 지금 점쳐 지고 있습니다. 

▷전영신: 네, 이런 상황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막판 뭐 비치를 올리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그물망을 빠져 나가도 그 다음에 내가 있다면서 조직강화특위에서 이제 통과된 인사를 한 번 더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인적쇄신에 대한 입장 어떻게 보셨어요?

▶최순애: 뭐 뒤늦게 칼자루를 쥐시겠다는 것 아닌가요? 존재감을 드러내시겠죠.

▷전영신: 네.

▶최순애: 지금 마무리 한 3개월 남았는데, 사실은 그 동안 이제 김병준 위원장께서 발표하신 아이노믹스도 사실 주목을 못 받고 있고, 지난주 월요일 발표했는데 그 날 아마 이재명 경기지사 기자회견으로 아마 또 덮었을 거예요, 제 기억으로 그렇거든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런 이제 새로운 어떤 좌표설정과 이런 것들이 사실 주목을 못 받고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제가 볼 때는 결국은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건 인적청산이거든요.

▷전영신: 네.

▶최순애: 그리고 가장 시급하고 중차대한 게 또 인적청산이고,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래서 아마 조강특위가 7대 기준으로 걸러도 거기를 거기에 또 추가해서 직접 비대위원장이 칼질을 하겠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전영신: 네, 근데 이렇게 조강특위 결정을 비대위원장이 직권으로 번복을 하면 계파 갈등을 더 부추길 우려도 있지 않을까요? 

▶최순애: 그래서 일전에 아마 교체될 당협위원장이 미리 이제 정리되어 있는 것처럼 말씀하신 바도 있고 그래서 공정성 논란도 있을 거고요. 또 전원책 그 조강특위 위원 건으로 인해서 조금 이제 권위나 신뢰가 상실된 상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조강특위가 7대 기준을 제시했어요. 

▷전영신: 네.

▶최순애: 뭐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사, 뭐 반시장적인 입법 참여인사 이 대목은 좀 약간 모순이 있어요. 왜냐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경제민주화를 다 같이 추진했던 마당인데 그러면 해당 될 의원은 누구고 안 될 의원은 누구냐로 또 궁금증이 나거든요. 

▷전영신: 네.

▶최순애: 또 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인사, 뭐 당 분열 조장 인사, 존재감이 미약한 영남 다선 등 이렇게 기준을 제시했는데 이게 사실은 너무 두루뭉술해요. 그래서 디테일하게 어떤 사람을 정할지는 좀 결과를 두고 봐야 되는데, 

▷전영신: 알겠습니다. 

▶최순애: 네, 이렇게 빠져 나온 사람을 본인이 이제 휘두르겠다, 이런 뜻인 거죠. 

▷전영신: 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순애 시사평론가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순애: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