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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자비 실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불교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대구BBS 정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가을들어 기온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난 24일,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조계종립 학교인 능인고 학생과 교사 200여명은 이날, 수성구 파동 지역의 소외계층에 3천9백장의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능인고등학교는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 구성된 ‘두볼 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서트/임지운/능인고 2학년/연탄을 배달해서 어르신들과 이웃들 따뜻하게 겨울 보낸다고 하니까 저도 좋고 다 좋은 것 같아요

인서트/김원술/능인고 교장/‘우리’라는 의식을 좀 더 갖게 하고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교육시킨다는 측면에서 매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같은날, 안동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본말사 30여사찰 스님들이 그림과 글씨, 소장품 등을 한데모아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명 '소확행 전시회'로 이름붙여진 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전액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지원하는데 쓰여집니다.

인서트/자현스님/고운사주지/고운청소년재단 이사장/우리가 작으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적극 동참하시겠다는 우리 스님네들 마음이 정말로 여기에 담겨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날, 고운청소년재단과 안동불교청년회는 한국생명과학고 3학년 박승화 학생을 비롯한 7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엊그제(25일) 구미 천량산 문수사는 효 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인서트/월담스님/구미 문수사 주지/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는 이 나라에 ‘예(禮) 사상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효(孝) 문화를 통해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효 사상이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문수사는 매년 장학사업과 군 포교, 요양원 봉사 등을 통해 부처님 자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추워지는 날씨지만 이웃을 향한 불교계 자비의 손길에는 온기가 넘쳐났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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