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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등 우리나라 7대 종교가 한 자리에서 경계를 넘어선 문화 축제의 장을 열었습니다.

서울에 첫 눈이 내린 지난 주말 펼쳐진 '21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첫 눈이 함박눈으로 쏟아진 지난 주말 서울 청계광장에서 특별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우리나라 7대 종교가 함께 참여한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인터뷰]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세계는 나와 더불어서 한 뿌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세계 일화라고 또 이야기 합니다. 세계는 하나의 꽃입니다. 다시 한 번 종교 축제를 축하드리면서 우리가 하나 되어 나라와 세계가 평화롭게 되길 간절히 기원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20여 년 간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는 생명과 평화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종교 간 합과 사회 통합을 간절히 염원하는 아름다운 종교인들의 축제 한 마당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올해로 스물한 번째를 맞는 종교문화축제는 종교를 통한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제로 마련됐습니다.

종교별 특색 가득한 부스에서 VR 체험과 솟대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 활동이 펼쳐졌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 지수 체험하기, 나만의 도장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부스가 관람객들을 맞았습니다.

조계종 부스는 카투니스트 지찬스님과 함께 그림 엽서에 새해 다짐을 적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지찬스님 / 불교 카투니스트

“운이 좋아서 제가 참여하게 됐는데 제가 다양하게 글씨, 그림 이런 것들을 하고 있으니까. 불교적 가치 외에 어떻게 하면 종교의 통합, 인간성에 대한 회복, 평화로 나아갈 수 있을지 느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7대 종교 지도자들은 체험 부스를 일일이 함께 방문하며 행사 참여자들을 격려했고, 경계를 넘어 시민들과 소통했습니다.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에 축제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재섭 / 서울 면목동

“나름대로 있는 종교도 중요하지만 남의 종교도 존중하는 그런 넓은 마음을 실천해가는 현장에 와보니 참 좋습니다.”

무용, 오케스트라 합주 등 각 종교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웠습니다.

제 21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는 고단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종교 간 화합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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