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키워야 하나 없애야 하나"를 주제로 한 학술연찬회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회기념관 전통예술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밝은사람들연구소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와심리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연찬회에서는 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초기불교와 선불교, 서양철학, 자연과학, 그리고 심리학의 관점에서 생각의 본질과 특징, 구조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이필원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초기불교에서 생각은 여실지견을 가로막는 것으로 제어와 지멸의 대상으로 간주됐다며 무아에 입각해 ‘내가 생각한다’는 망상을 벗어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용석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는 선불교에서 생각은 버리거나 키우거나 하기 전에 이미 그 실체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 중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와 김성구 이화여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성승연 서울불교대학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도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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