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 즉, 한국국제협력단은 개발원조의 날을 맞아 오늘 오후 경기도 성남에 있는 KOICA 본부에서 ‘사람·평화·번영’을 주제로 ‘제9회 개발원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가 “체계적‧통합적‧효율적 개발원조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원조가 신남방정책 등 우리 대외정책과도 긴밀히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 개발원조 정책방향을 설명했습니다.

KOICA 이미경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KOICA는 UN이 공표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발’이라는 기본정신 아래 책임을 다하는 원조 공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자 한다”며, “‘사람·평화·번영’을 통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상생의 개발협력을 이루자”고 제안했습니다.

개발원조의 날은 한국이 2009년 11월 25일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날입니다. 

기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미경 KOICA 이사장을 비롯해 국제개발협력 유관 기관과 민간단체 주요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사람이 먼저인 지구촌 △평온하고 화목한 지구촌 △상생하고 발전해 나가는 지구촌”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 개발원조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기획됐다고 코이카는 설명했습니다.

KOICA는 기념식과 함께 ‘제13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과 ‘제21회 KOICA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습니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는 아프리카 니제르 지역에서 교육, 보건, 식수와 위생, 여성권리증진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니제르 지부장 안승진씨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글짓기 공모전에서는 초등부의 경우 주천초등학교 변다은(13살)양이 쓴 에세이 ‘함께 하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가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중등부의 경우 문일중학교 장형석(15)군의‘One dollar를 외치는 아이들', 고등부의 경우 인천하늘고 이다영(17)양이 쓴‘세상을 바꾸는 작은 날갯짓'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7월 2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올해 글짓기 공모전에는 총 766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KOICA는 이 중 2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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