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대비사가 신라 오갑사의 한 곳인 ‘소작갑사’였다는 사실이 발굴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대비사는 오늘(23일) 청도군 청소련수련관에서 ‘청도 대비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문화재연구원의 강상진 조사부장은 최근 대비사를 정밀 발굴조사한 결과 대웅전 서편에서 금당지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 건물지와 가마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건물지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수막새와 암막새, 평기와편 등의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대비사가 신라 진흥왕대에 운문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에 지어졌다는 오갑사의 한 곳이라는 역사적 기록이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되면서 앞으로 복원불사 등 사찰 정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