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늘(23일) 안동예술의전당에서 ‘임청각 종부, 독립군 어머니 허은 여사’를 주제로 ‘2018년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나라사상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1부에서는 휴먼라이브러리로 이항증 선생(허은 여사의 5남)이 직접 참석해 만주 독립운동에서 허은 여사의 지난 삶의 발자국을 생생한 이야기로 전해줬습니다.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여성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현황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의 어려움, 발굴은 했으나 포상이 되지 않은 사례, 발굴과 선양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또 강윤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은 ‘허은 여사의 생애와 항일 투자적 의의’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한경희 안동대 교수는 허은 여사의 만주망명 생애담을 조명했습니다.

심포지엄과 함께 200~500년 된 고 기와에 그려 넣은 경북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옛 기와에 담은 경북여성의 민족운동’ 전시회도 가졌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많은 여성들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경북여성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활동의지와 잠재력을 살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