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일학생의거 78주년 기념식이 오늘 오전 초읍 어린이대공원 내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탑 앞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부산지역 애국지사 유족과 민병원 부산지방보훈청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의거 주역인 동래고와 개성고 재학생, 경성대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박승환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의거로 인해 많은 선열이 옥고와 순절의 고통을 치렀다"며 "선열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독립국이 되었고 오늘날 번영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명 '노다이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11월 23일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 참가했던 부산제2상과 동래중 학생 1천여명이 일본인 심판 편파판정에 항의하며 거리시위를 벌인 뒤 배속 장교인 '노다이' 육군대좌 관사를 습격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15명이 구속됐고, 그중 2명은 옥고로 숨졌으며 부산시는 부산항일학생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위해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과 정신계승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