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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된 고영한 전 대법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차한성,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 행정을 총괄했던 법원행정처장들이 모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오전 9시 1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고영한 전 대법관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후배 법관과 법원 구성원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sync1."법원행정처의 행위로 인해 사법부를 사랑하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누구보다도 옳은 판결, 바른 재판을 위해 애쓰는 후배 법관을 포함한 대법원 구성원에게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고영한 전 대법관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 행정을 총괄했던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했고 재판부에 복귀한 뒤 지난 8월 퇴임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부산 법조비리 사건 무마 의혹과 전교조 법외노조 재판 등에 개입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정운호 게이트’ 당시 수사기밀을 유출하고, 영장 심사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한성·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고 전 대법관까지,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 행정을 총괄했던 법원행정처장 세 명이 모두 검찰에 불려 나옴에 따라 다음 조사 대상은 양 전 대법원장만 남게 됐습니다.

앞서 검찰에서 세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박병대 전 대법관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거나 직접적인 책임을 미루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 뒤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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