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은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협약식'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반도체와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김 사장은 피해 근로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 논의는 제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다면서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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