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관 시절 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고영한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 30분 고 전 대법관을 소환해 부산 법조 비리 사건 등 각종 개판에 개입한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 전 대법관은 차한성, 민일영,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전직 대법관으로는 네 번째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고영한 전 대법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과 공모해 부산 법조비리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관들을 상대로 한 수사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영장전담판사를 통해 수사기밀을 빼냈다는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하면서 부산 법조비리 사건과 각종 영장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에 대한 소환 조사에 이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소환 시기도 저울질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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