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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발상지 인도는 인더스 문명의 우수한 금속 문화를 지녔고, 허황후와 함께 우리 가야 왕국으로 유입됐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대 인도의 금속 공예로 만들어진 불상과 의례 도구 같은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민영 아나운서가 소개합니다.

 

기원전 2000년경 인더스 문명에서 꽃 핀 철기 문화.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발달했던 고대 인도 금속 공예 문화는 불교와 함께 우리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인터뷰] 김양식/인도박물관장

[충분히 그 당시에 무역선이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철기문화가 들어오고. 우리가 절에서 쓰는 발우공양 있잖아요. 인도에서 사발은 다 통칭 발우라고 합니다. 이미 불교가 전래되면서 인도 문화가 들어왔고...(생략)]

서울 인도박물관에서 <인도의 금속공예전>이 열렸습니다.

목각, 섬유, 민화 등으로 이어져온 특별기획전의 7번째 마지막 전시로, 약사여래좌상과 부처님 열반상 등 불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도 허황후로 대표되는 가야문화는 철을 다루는 기술에서 인도와 유사하고, 대표적으로 '향로'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양식/인도박물관장

[그게 공주인가 어디에서 향로가 땅에서 묻혀있던 게 발견됐잖아요. 아기자기한 향로가 발견됐는데 그 원형같은 것도 내가 수집할 때 인도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인도인들이 가정에서 예배용으로 만든 소형 불상도 눈에 띄고..

불상을 목욕시키는 주전자와 불교에서 상서로운 동물로 여기는 코끼리, 사자 같은 동물상도 선보입니다.

인도인들은 수행할 때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고 믿어 머리, 코, 목, 팔과 같은 신체 각 부위에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했습니다.

인도 전통 공예기법인 도크라 방식으로 제작된 작은 인물상들이 고대부터 내려오는 인도인의 생활 방식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박원식/인도박물관 학예사

[우리나라하고는 가야시대 허황후 이야기부터 우리나라에 깊게 연관돼있는 나라이니까요. 인도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고 동등한 입장에서 다문화를 이해하는 전시 그렇게 관람을 하시면 좀 더 유익하고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관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는 30일까지 전시되는 <인도의 금속공예전>은 7회에 걸친 특별기획전의 대미를 장식하며 한-인도 문화교류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김민영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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