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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인생 53주년을 맞게 된 불자 가수 장미화 씨가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공연 수익금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입니다.

콘서트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 Effect: 장미화 콘서트/노래 '안녕하세요']

1965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5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불자 가수 장미화 씨.

히트곡 '안녕하세요', '어떻게 말할까' 등을 들고 팬들 앞에 섰습니다.

45년 만에 오른 콘서트 무대는 젊음의 상징, 대학로의 한 소극장.

[장미화/가수: 우리 40, 50, 60대들이 갈 곳이 없어서 지금 볼 것도 없고 어린 후배(가수)들이 하는 악악하는 콘서트 가서 앉아 있기도 그렇고 그러니까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면서 노래할 수 있는 콘서트를 우리도 이런 문화를 한 번 열어보자. 그래서 그분들이 이렇게 자주 와서 좀 즐길 수 있고 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놓자. 그래서 자신 있게 시작을 해보는 거예요 지금.]

가창력은 여전했고 무대 연출력도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팬들의 호응이 쌀쌀한 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뜨거웠던 이유입니다.

[신현호: 지금도 실력이나 어떤 퍼포먼스 이런 부분에서 정말 멋있고 대한민국의 레전드 가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미화 선생님 특유의 에너지가 많이 느껴져서 정말 좋습니다 공연 보러 많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콘서트에는 불자 부부 강부자, 이묵원 선생님 그리고 가수 편승엽, 신비 등 선후배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강부자: (장미화 씨는)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고 그런 능력을 주셨고, 건강을 주셨으니까 부처님께 늘 감사합니다 하고 그렇게 삽니다.]

특히 장미화 씨와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50년 지기 영화배우 한지일 씨는 직접 거리로 나서 콘서트 홍보를 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습니다.

[한지일/영화배우: (제가) 미국에서 한 15년 동안 고생할 때도 항상 전화해서 지일아 넌 참 열심히 사는 놈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우리가 몸이 건강하면 어르신들 모시고 봉사하다 죽자 이런 얘기도 저한테 했고요.]

장미화 씨의 50년 노래 인생을 스토리 형식으로 꾸민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 일부는 연말에 이웃을 돕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틈날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 바자회와 공연을 이어온 선행은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장미화/가수: 이렇게 (봉사)할 때는 힘든데 베푼다는 것, 나눔을 하고 나면 아 나는 잘했어 이런 생각이 들어요. 기분도 좋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하게 돼요. 그렇게 힘들게 해서 번 돈을 가지고 복지회관을 가는 것이 진짜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불자 가수 장미화 씨의 'Singing is my life' 콘서트는 내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계속됩니다.

십 수년째 아낌없는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장미화 씨의 자비행이 힘들고 지친 이웃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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