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오늘(22일) 종립기본선원과 신흥사 향성선원, 백담사 무문관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결제법회 동참 수좌스님들과 사부대중은 지난 5월 원적에 든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생전 육성 법어를 들으며 용맹정진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오늘 결제법회에서는 무산 대종사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이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에게 전달됐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3교구 신흥사 무술년 동안거 결제법회에 동참한 수좌 스님들은 조계종조 도의 국사의 선풍을 계승하고, 만해 선사의 얼을 널리 선양한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생전 육성 법어를 들으며, 용맹정진의 의지를 굳게 다졌습니다.

이날 결제법회에서는 특히 무산 스님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을 나종민 문화관광부 차관이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에게 전달함으로써 대종사의 업적을 국민들에게 널리 전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우송스님은 “종단 안팎으로 두루 존경을 받으신 설악 무산 큰 스님은 향성선원과 무금선원, 조계종립 기본선원을 개원해 일대 선풍을 일으키셨다.”며, “큰 스님의 가르침이 세세생생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송스님(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주지)- “스님께서 생전에 보여주신 무상대도의 운수가풍과 대중을 위한 일념정진은 설악의 천불(千佛)을 감복시키고 동해의 파도를 잠재우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3교구 무술년 동안거에는 향성선원과 백담사 종립기본선원, 무문관 등에 모두 60명의 수좌 스님들이 방부를 들이고 용맹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도 방장 성파 스님과 주지 영배스님, 영축총림 율원과 강원, 보광선원, 동국제일 선원 등 모두 359명의 수좌스님 등 사부대중 천 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성파 스님은 법어를 통해 “결제는 스스로 구족하고 있는 본성을 바로 보고 대자유인의 삶을 살기 위함”이라며 “더욱 당당하고 용맹스러운 원력보살이 되기 위해 반야 행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도 조실 월서스님과 주지 정도스님, 수좌스님 등이 동참해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월서스님은 법어에서 “생사의 속박에서 해방되고, 대 자유를 얻고자 하는 과정”이라며, “치열한 용맹정진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를 발원한다.”고 설했습니다.

범어사도 방장 지유 스님과 주지 경선 스님, 수좌 스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결제 법회를 봉행했으며, 범어사 금어선원과 대성암 선원 등에서 150여 명의 수좌 스님들이 안거에 들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