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였다" 119에 자진 신고…현장서 흉기 발견돼

청주흥덕경찰서 전경 /연현철

청주의 한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오늘(21일) 살인 혐의로 62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7시 50분 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50살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현장에서는 살해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술에 취해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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