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학교를 떠나는 부산의 중고생 대부분이 대한교육에 대한 경험 없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철호 시의원은 오늘(20일) 열린 부산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년 학업중단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예방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중고교 학업중단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매년 평균 1천988명의 청소년이 질병과 해외 출국,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은 평균 1천415명에 달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대안교육 경험 없이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학교를 떠난 청소년 1천351명 가운데 92%(1천240명)가 대안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조 의원은 "부산시교육청이 위탁교육기관 운영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공교육 테두리 안에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 부산자유학교와 양정중학교 등 4개 기관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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