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협상 국면에서 원활한 한미 공조를 위해 마련된 '한미 워킹그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출범합니다.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협력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특파원들과 만나 "워킹그룹 가동을 위한 세부사항은 거의 합의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워킹그룹에는 우리 측에서 외교부를 중심으로 대북 현안을 담당하는 통일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관련 부처 실무진이 참여하며,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워킹그룹의 우리 측 대표는 이 본부장이, 미국 측 대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각각 맡습니다.

이 본부장은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양측이 지금까지 해오던 협의를 체계화하고, 외교부 차원을 넘어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한쪽이 다른 쪽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미 간 공조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모두 논의할 예정"이라며 남북 철도연결 사업 논의에 성과가 있길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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