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북교구·마이산 탑사, 수계법회와 위문공연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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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인구가 개신교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온 이후 한국 불교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군 포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요.

돌탑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가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수계법회와 위문공연을 열고 군 포교 활성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군의 핵심 전력인 부사관들을 길러내는 육군 부사관 학교에 자리잡은 법당 호국충국사.

법당을 가득 메운 500여 명의 부사관 후보생들은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반야심경을 힘차게 봉독합니다.

이들은 태고종 전북 종무원과 마이산 탑사가 주관한 수계 법회에 참석한 후보생들입니다.

후보생들은 탑사 주지 진성 스님에게 오계를 수지하고 부처님 제자로 거듭났습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신조로 삼아 평화의 수호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성 스님 / 마이산 탑사 주지 (태고종 전북교구장)
"오늘 여러분들이 (수계)법회를 통해서 여러분 자신을 성찰하고, 북한 동포들에게 싸움을 주는게 아니라 사랑을 준다는 마음으로 임하시기 바랍니다"

500여 명의 후보생 가운데 자율적으로 수계를 받은 108명.

팔을 걷어 부치고 연비를 받은 후보생들은 향이 살에 닿는 따끔한 순간,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고 군 생활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스님과 참석자들은 수계를 받은 초보 불자들의 팔에 염주를 걸어주고 축하했습니다.

황정은 / 육군 부사관 후보생
"군에 오기 전에도 절을 자주 다녔는데, 군에 와서 새롭게 수계를 받으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성미 / 육군 부사관 후보생
"저는 불교신자로서 부처님 말씀을 잘 못지킬 때가 많았는데, 이번 수계식으로 인해 부처님의 말씀을 더 깨닫고 더 잘 수행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계법회에 이어 달마그림 퍼포먼스와 댄스공연, 율범 문화예술단의 상모굿판, 라틴왈츠, 성악과 벨리댄스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위문공연과 함께 후보생들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와 마이산 탑사 봉사단이 준비한 따뜻한 커피와 찐빵, 떡볶기 등을 간식으로 즐기며 흥겨운 휴일 한 때를 보냈습니다.

지역 포교뿐 아니라 군 포교 등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태고종 전북교구와 마이산 탑사.

이번에는 군 포교의 핵심 역할을 하게될 부사관 후보생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이들에게 불심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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