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불교계의 다양한 전법 단체 속에서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법음을 전파하는 이들의 노고는 한층 주목되는데요.

교도소 포교를 주도하는 조계종 교정교화 전법단이 결집대회를 열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교도소와 구치소를 찾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눔으로 함께하는 교정교화 전법단 결집대회'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려 스님과 포교사들이 수행과 전법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서트 1 가섭 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 "현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전법 활동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교정교화 포교입니다...재소자들이 전도된 가치관과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죄를 범했다 하더라도 그 본성에는 양심과 지혜가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교정기관 포교를 주도해온 조계종 교정교화 전법단이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았습니다.

다른 전법단에 비해 늦게 결성됐지만, 활발한 교정시설 법회와 통일된 법요집 보급 등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교정위원 전문성 강화와 교정기관별 불자회 창립 등은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뜻있는 스님과 포교사들이 개별적으로 교정 현장 포교에 힘쓰는 부분까지 아울러서, 이제는 역량을 하나로 모을 시점이란 것이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단순히 전하는 차원을 넘어 재소자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보다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인서트 2 혜원 스님 / 조계종 교정교화 전법단장] : "수용자뿐만 아니라 불우 수용자들. 불우 수용자 가족, 자녀 장학금까지 저희들이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지역 포교사 및 포교 신도회, 포교단체들과 많이 연계해야 합니다. 사실상 이런 것들이 아직도 많이 안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교정교화 전법단은 이번 행사를 기해 교화 현장에서 오랜 기간 포교에 헌신한 스님과 재가불자들을 포상했습니다.

타 종교에 비해 열악한 포교 환경 속에서도 재소자들을 참된 불제자로 이끈다는 자부심 속에서 매진해온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됐습니다.

[인서트 3 탄탄 스님 / 청주교도소 교정위원·총무원장상 수상] : "사람이 가장 어렵고 힘들 때가 자유롭지 못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때의 실수나, 부정한 일을 저질러서 교도소에 갇히는 재소자들에게 나름 부처님의 가르침이 희망이 되고, 밝은 가르침을 줘서..."

교정교화 전법단이 전하는 부처님 말씀은 높은 교도소 담장만큼 세상과 단절돼 살아가는 재소자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