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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권에서도 ‘혜경궁 김씨’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과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 기자 >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라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자, 야권은 일제히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국민을 기만했다"며 야권은 공천에 책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에 대한 언급이 예상됐지만, 일체 나오지 않았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당으로서 어떤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사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확한 증거, 이른바 ‘스모킹 건’이 나올 때 까지는 검찰의 수사나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자는 겁니다.

다만 ‘혜경궁 김씨’의 SNS 발언들이 악성 댓글의 수준을 넘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이번 사태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친문과 비문 등 계파 갈등으로 인한 지지층의 분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이 문제가 정치적인 다툼으로 비치는 데 대해 우려가 있다”면서 당내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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