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 '2인자'였던 박병대 전 대법관을 오늘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박 전 대법관은 사법농단 수사 이후 전직 대법관으로는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보좌했고 일제 강제징용 사건 재판에 대한 거래 의혹과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유출,법관 사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을 상대로 개별 범죄사실마다 양 전 대법원장이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이며 조사상황에 따라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명대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에 이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소환이 이뤄지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을 서는 전직 대법원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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