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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안동지역 청년 불자들이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불교청년회를 결성한 이후 올해로 3년째 자비실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택 외벽의 거미줄을 걷어내고 문과 창틀 등도 걸레로 깨끗이 닦습니다.

주택 내부는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어두웠던 문 입구에는 전등을 새로 설치합니다.

허물어진 내벽은 합판을 덧대 수리하고 도배를 위해 꺼낸 가구도 쌓인 먼지를 털어냈습니다.

안동불교청년회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서트/김영학/안동불교쳥년회 회장]

“저희들이 정말 어려운 곳을 찾아와서 활동을 해보니까 정말 기분이 새롭고, 회원들이 단합이 더 돼서 기부를 더욱 활성화시켜서...”

안동불교청년회는 이날 3곳의 노후된 주택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청년 불자들의 도움 덕분에 지은 지 26년된 조립식 주택은 한결 깨끗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인서트/강성화/안동시 남후면]

“(외벽 청소하고 이런 것은 처음이시겠네요?) 네, 처음입니다. 바쁘고 그러다 보니까 못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청소 다 하고 도배 하시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네 기분도 좋고 정말 고맙습니다.”

3년전 결성된 안동불교청년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를 실천하기 위해 한해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벌여왔습니다.

2016년 17가구에 연탄 7천 600장, 지난해는 100가구에 김장 250포기를 각각 전달했습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집수리 봉사는 앞으로 대상 가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서트/등안스님/안동불교청년회 지도법사, 대원사 주지]

“이웃과 함께하는 불교, 실천하는 불교를 위해서 회장 김영학 거사님과 여러 회원들과 함께 김장봉사, 연탄봉사, 올해는 집수리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앞으로 집수리 봉사를 조금 더 확대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청년불자들의 자비행이 올 겨울과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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