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전법 현장에서 쉼 없이 달려온 비구니 스님들이 명상과 음악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전국비구니회 서울지회가 소속 스님들을 위해 마련한 문화공연을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도심 포교에 앞장서 온 서울지역 비구니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안부를 주고받는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부처님 제자란 동지애와 믿음은 서로의 손을 꼭 붙들게 합니다.

[인서트 1 본각 스님 /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 "오늘은 정말 스님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또 서울이라고 하는 이 도시가 일이 많아요...비구니 스님들이 애쓰는 모습을 우리 불자들이 바라보면서 힘을 내지 않나 하는 그런 자부심을 저희들이 갖습니다."

가을을 맞아 전국비구니회 서울지부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명상과 음악이 있는 가을날의 불심향연'을 펼쳤습니다.

저마다 포교 현장에서 주민과 신도들을 위한 무대를 열어왔지만 이날만큼은 쉴 틈 없이 달려온 스스로를 위한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음]

특히 힐링 멘토이자 방송인인 비구니 정목 스님은 특유의 재치와 입담의 무대로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고귀한 관계, 상생의 길'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재가자와 스님의 올바른 관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인서트 2 정목 스님 / 서울 정각사 주지] : "봉사가 허드렛일, 뒤치다꺼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고 업데이트하는 데 그냥 "공덕 되는 거잖아", "업장소멸하는 거잖아"라고 하는 말로는 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들이 그걸 통해서 스스로가 내가 하는 봉사가 나의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걸 스님들이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줘야 된다..."

비구니 스님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스님이 행복해야, 신도도 행복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각인시켰습니다.

[인서트 3 상덕 스님 / 전국비구니회 서울지회장] : "오늘은 잠시 멈추시고 따뜻한 위로의 명상과 아름다운 뮤지컬 공연을 감상하시면서 여유와 위로, 행복과 웃음을 충전하는 좋은 시간들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제 생각에 그렇습니다. 승보인 스님들이 행복해야, 신도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불법 홍포와 중생 교화의 큰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비구니 스님들, 이날만큼은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