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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 힘든 이웃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김장나누기 봉사의 의미는 한결 커보이는데요.

정영석 기자가 천태종 관문사의 자비의 김장담그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스님들이 가사 대신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절임 배추에 빨간 양념을 골고루 채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천태종 관문사가 진행한 '음식문화 축제 한마당'

종단 총무부장 소임을 맡고 있는 주지 월장 스님도 팔을 걷고 부족한 일손을 도웁니다.

정성이 듬뿍 담긴 포기 김치는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월장 스님/관문사 주지, 천태종 총무부장): 더 많은 사람들이 골고루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좋은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문사 향적당 앞마당에서 펼쳐진 자비의 김장나눔 행사에는 미얀마와 스리랑카 스님, 이주노동자들도 동참했습니다.

김장 담그기가 서툴지만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핍니다.

부처님 일불제자로 모두가 하나가 됐습니다.

[우데라 스님/미얀마: 우리 절에도 미얀마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치 선물을 해주면 2년 동안 먹을 수 있어요 김치찌개도 만들어 먹었어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어려운 이웃들의 걱정이 더 커진 요즘.

반찬거리 걱정을 다소마나 덜게 됐습니다.

[컹예윙/미얀마: 한국 김치를 담그니 정말 좋았고 맛있습니다.]

이날 담근 김치는 모두 1,500 포기.

연말에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김수웅 신도회장/천태종 관문사: 우리 신도와 이웃들에게 나눠준다니까 정말 제 마음도 좋고 이 김치로 따뜻하게 (겨울을 지내시고요) 우리 관문사에도 많이 좀 와서 기도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님과 신도, 이주노동자들이 한마음으로 담근 자비의 김장이 본격적으로 찾아올 추위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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