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죄송하다' 유서 발견
경찰, 국과수에 부검 의뢰 예정

사진 /연현철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7일) 오전 10시 25분 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 33살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의 집에서는 30살 아내 B씨가 목 등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습니다.

방 안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함께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또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이들 부부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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