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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진경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납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청장 진경 스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진 : 네 반갑습니다.

양 : 스님, 봄에 직접 뵌 기억이 있는데, 벌써 올 한해가 다갔습니다.

진 : 네, 오늘 수능일을 맞아서 열심히 기도하고 방금 내려왔습니다. 수험생들 다들 고생하셨고 학부모들도 기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양 : 아, 그러셨군요. 안 그래도 오늘 각 사찰이 수험생들 못지않게 가슴을 조리셨을 부모님들의 기도,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는 그런 소식이 있었습니다. 스님, 올 한해 종단협이 많은 행사를 치렀습니다만, 스님께서 이건 정말 올 한 해 내세울만하다, 이런 사업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 좀 소개해주시죠.

진 : 네, 저희들이 상반기에 4월 17일 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교계 지도자 분들 천 명이 모여서 했던 아주 큰 행사가 있었고요, 그 당시만 해도 남북관계가 좀 경색돼 있던 그런 시기였는데, 우리 불교계가 남북정상회담이 좀 잘 치러졌으면 좋겠다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원했는데, 아마 그 효과가 있었던지 남북관계가 진전돼 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해서 해외 불교 인사를 초청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12개 국가에서 27분 스님들과 언론인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하고 각 사찰을 방문하면서 외국에 계신 스님들이 자국에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 법회도 하고, 저희들 입장에서는 한국 불교를 홍보하는 아주 좋은 효과를 거두었던 그런 행사가 있었고요, 또 하반기 9월에는 제21차 한중일 불교우호 교류대회가 일본 고베 입정 교성에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 일본 이렇게 세 나라가 돌아가면서 늘 대회를 개최하는데 올해 주제는 현대의 활용 가능한 불교의 자비심이라고 해서 세계평화 기원법회를 하고 국제 학술강연회를 열어 전국에서 300명 정도 모여서 큰 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일본에 태풍이 와가지고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대회를 잘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건 꼭 소개를 하고 싶은데요, 동짓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렇죠? 옛날에는 동짓날이 아주 중요한 세시풍속으로 이웃과 팥죽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정말 좋은 미풍양속이었는데, 최근 들어서 도시화다, 산업화다 하면서 이게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협은 3년 전부터 동지의 아름다운 풍속을 되살리고자 팥죽나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팥죽도 나누고 액운도 없애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그런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지금 종단협 사무총장 진경 스님에게, 올해도 어느덧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올해 종단협의 굵직굵직한 행사들과 사업 내용들을 듣고 있습니다. 4월 대통령 초청 한반도 평화기원 법회, 한중일 대회, 또 최근에 있었던 세계불교포럼, 그리고 다음달 동지를 맞아서 팥죽나눔 행사까지 하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세계불교포럼도 최근에 있었잖아요?

진 : 네, 그것도 정말 큰 행사였습니다. 중국 복건성 보건시에서 제5차 세계불교포럼이라고 해서 58개국에서 천 명을 모아놓고 큰 행사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단협에 있는 스님들과 선사님들이 30명 초청받아서 갔습니다. 저희들도 7개 분과 토론을 했는데, 스님들과 불교학자들이 발표를 잘 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계불교포럼을 통해 불교도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그런 시간을 갖고 왔습니다.

양 : 네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 접촉이나 교류 여부 이런 것들이, 참 궁금했었는데 어떻게 직접 만나보셨어요?

진 : 저희들도 이번에 큰 기대감을 갖고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님을 만나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북이 화해가 돼가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 불교계에서도 어떤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의견을 나누고, 어떻게든 남북이 잘 살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를 서로 찾아보자는 데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고 왔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아휴 스님, 저희가 생방송 뉴스시간이지만 시간을 꽤 많이 확보했는데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끝으로 이것 하나만 여쭤볼게요. 종단협 소속의 회원 종단이 30여개가 됩니다. 그런데 운영하시다보면 여러 가지 고충이나 현안 과제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짧게, 어떤 게 고충들이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진 : 지금 보면 종단협에 많은 분들이 이렇게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다들 각 종단의 총무원장스님들이 모여 있고 상임이사들로 부장 스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정신을 받들며 저희들은 잘 화합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불교계가 더 노력을 해서 국민들한테 의지처가 되고 사회의 모범이 되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불교도들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차원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올해 가기 전에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진 : 네, 감사합니다.

양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종단협 사무총장이신 진경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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