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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넓히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외교행보를 이어갑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합의하는 등 아세안과의 협력을 넓히는 데 힘썼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기반 확장에도 무게를 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이행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활로를 찾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조금 전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내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회담을 이어가며 비핵화 지지 확보를 위한 외교 행보를 지속합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네 번째 만남인데,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는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격자 해소를 위해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도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파푸아뉴기니 일정을 마무리한 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에 귀국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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