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오늘부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5% 직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가계대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연합회는 10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1.93%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이번 상승폭은 지난해 11월의 0.15%포인트 이후 가장 큰 입니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됩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늘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3.45%에서 최고 4.65% 수준으로 어제보다 0.1%포인트씩 인상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0.1% 포인트 각각 올렸고, 농협은행은 이보다 적은 0.04%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잔액 기준 대출금리도 모두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는 최저 3.6%에서 최고 4.8% 수준까지 기록해, 5% 직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지난달 10조원 넘게 증가한 가계대출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대출의 상당수가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 만큼, 이번 금리 인상은 가정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3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가계대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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