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쉬즈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출연 : 최지은 쉬즈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순서 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죠. 오늘은 부산서면에서 쉬즈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신 최지은 원장님과 함께 '자궁건강 지키는 첫걸음 규칙적인 배란주기'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최지은 원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최지은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최지은 원장 입니다.)

최지은 쉬즈한의원장

질문1) 여성 자궁건강지키는 첫걸음이 규칙적인 배란주기라고 하셨는데, 배란이란 무엇인가요?

-보통은 생리불순이라는 말씀은 많이 들어 보셨을건데요. 이 생리불순의 진짜의미는 배란장애라는 것입니다.

배란(排卵) 은 한자어 인데요. 알을 내어놓다,알을 밀어내다 라는 말입니다.

여성에게 있어 알에 해당되는 것이 난자입니다.

배란은 난소안에 난포가 성숙되어 난자가 되는데, 난자가 난막을 찢고 난소에서 배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란이 되고 난 이후 14일 이후에는 생리가 시작되게 됩니다. 따라서 배란이 동반되어야 정상적으로 생리을 한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질문2) 배란되지 않고는 생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배란이 되면 생리는 반드시 하게 되는데요. 배란이 되지 않아도 생리처럼 나오는 경우가 있어. 무배란성 생리라는 것도 있습니다.

난포는 터졌는데 난자는 배출되지 않고. 황체가 만들어지면서 그 호르몬의 작용으로 자궁내막이 떨어지면서 외부에서 볼때는 생리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배란성 생리는 초경이후나. 폐경기. 분만후 다시 생리가 시작할 쯤 일정기간 동안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가임기의 여성에게는 무배란성 생리는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난포의 성장과 배란없이 부정출혈을 생리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정 출혈인 경우는 생리량도 작고 또는 너무 많거나. 생리주기도 불규칙하게 됩니다.

질문3) 그렇다면 배란장애를 초래하는 질환들은 무엇이 있나요?

-배란장애란 말보다는 질환명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가장 큰 범위로 생리불순이라고 보통 불리며 구체적으로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폐경, 고프로락틴혈증,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부전증, 갑상성 기능저하증,등이 있습니다.

모두 호르몬에 문제가 생긴 질환입니다.

호르몬에 의해서 배란이 억제되어 생리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생리와 관련된 호르몬은 대략적으로 갑상선호르몬, 에스트로겐. 황체형성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이 있습니다.

이 호르몬들이 너무 작거나 또는 많거나 거의 분비가 안되어서 배란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실제 내원하시는 분들도 뇌하수체 기능이 의심될 정도로 에스트로겐이 거의 0에 가까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상징적인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0에 가깝다는 것은 심각한 것이지요

질문4) 여성질환들은 호르몬 관련질환들과 또한 배란과 관련이 깊군요.

-사실은 배란과 월경은 우리 뇌의 명령에 의해서 하게 됩니다.

뇌안에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축이라고 불리는 호르몬 분비체계가 있는데. 뇌의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에게 명령을 보내고. 뇌하수체는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호르몬들이 난소로 가서 난포를 키우게 되는 호르몬이고 난자 배출시 증폭되는 호르몬입니다.

난포가 적절하게 크면 난소에서 난포(난자) 가 배출이 되고. 이 배란된 난자는 정자를 만났을 때 수정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수정란이 자궁내로 흘러내려와서 착상이 되면 임신이 됩니다.

사실 이 과정이 자연스럽고 당연하지만 최근 들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질문5)그렇다면 배란의 징조가 있나요? 배란일 체크는 어떻게 하나요?

-배란시 잘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잘 관찰해보면 미약하게 우리몸은 신호는 보내고 있습니다. 가벼운 아랫배의 복통, 자궁경부에서 배란점액분비, 살짝 미열감이나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수 있습니다.

배란일체크는 첫 번째로 기초체온을 매일 아침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체크를 해보면. 배란이 되면 평소체온보다 0.3~0.5도정도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써 배란되었음을 알수가 있고.

두 번째는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하는것인데요, 황체형성호르몬(LH)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 호르몬이 급증하면 하루 반정도 지난이후에 배란이 됩니다.

세 번째로는 경관점액(배란점액) 의 분비물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요. 달걀 흰자 같은 맑은 분비물로 길게 잘 늘어나게되고 평소보다 분비물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배란일 2-3일전부터 늘기시작해서 배란당일 가장 양이 많아집니다.

네 번째는 초음파로 보는것인데요. 이것은 병원을 가야만 할수 있는것이라 불편하긴 하지만 시험관이나 임신날짜를 체크해서 임신을 원하시는 분들은 필요할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난포성장을 보면서. 하루에 0.2~0.3cm 씩 자라다가. 배란직전에는 급격하게 성장합니다. 1,8~2.5cm정도 성장하게 되면 배란이 됩니다.

질문6) 배란도 잘 관찰해보면 대략적으로 예측을 할 수있네요. 배란이 안된다면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될까요?

-미혼인지 기혼인지. 그리고 임신을 준비하는지에 따라서 치료목표와 계획은 달라지게 됩니다.

미혼인 경우 난포가 성장하여 배란이 되어 생리를 할수 있도록 하는것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기혼인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임신이 목표이시고 원하시는 분들은 나이와 상황을 고려하여 빨리 진행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배란유도제를 처방 받으면서 임신 준비를 해야 되지만. 간혹 배란유도제로도 난포성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곤란한 부분이지요.

난소기능을 회복시키고. 난포성장을 돕는 한방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7) 한의학에서는 배란장애를 어떻게 보고 치료를 하나요?

-한의학에서는 호르몬 약물 투여없이 난소가 스스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것에 목표를 둡니다.

태생적인 생식기능이 약한 신기허. 충임허쇠, 또는 스트레스인 간기울결, 기울, 기체 , 급격한 다이어트나, 소모성질환 등으로 원인을 보고 치료를 시작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생식기능쪽으로 경락과 혈류의 순환을 한약이나 침, 약침, 뜸치료,온열치료 등으로 돕고, 소통 시켜주면서 그 기능이 회복,유지 될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질문8) 배란장애가 있는 여성분들은 일상에서는 어떻게 노력을 해야 할까요?

-우울감이나 긴장감 등의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균형을 깨트립니다. 원인 불명의 무배란, 생리불순이 이 경우에 해당 될듯한데요. 호르몬분비가 불안정 하면 배란과 착상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재밌는 취미생활을 해보시는게 좋고 또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현대사회 문물이 다 해당되는데. 바로 환경호르몬이지요.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것들이 이제는 역으로 인간의 신체에 자연스레 들어와서 가짜호르몬으로 인식되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킵니다.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습관인 일회용품들, 화장품,세제의 첨가물등을 최소한으로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식습관, 수면습관도 규칙적이어야 하고. 호르몬은 수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야간에 밝은 빛, 휴대폰드에 노출이 되면 교감신경계가 지속적으로 흥분되어 전투적인 긴장상태가 유지가 되는데 밤12시전에는 가급적 취침해주시고 이런 기계들과는 멀리해야 겠습니다.

질문9)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성의 난소와 자궁은 당장 숨쉬고 사는 것이 우선인 우리 인체 체계에서 후순위가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스트레스나. 외부 여러 자극으로부터 기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여성의 생리상태를 보면 여성의 몸과 마음상태를 예측해 볼 수 있으니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라고 칭찬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