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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달라이라마 존자가 우리나라 불자들에게 지혜를 갖춘 신심으로 불교 수행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는 존자를 친견하고 내년에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일본 요코하마 인터콘티넨털 호텔이 이른 아침부터 붐빕니다.

달라이라마 존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새벽부터 설레며 기다린 한국 불자들에게 달라이라마는 환한 미소로 눈을 맞추고 손을 잡습니다.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는 소통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요코하마 법회 이틀째...달라이라마는 한국 불자들을 위한 특별 법문을 설했습니다.

[인서트1. 달라이라마: 불교는 반드시 신심과 지혜 두 가지가 동시에 병행돼야 합니다 지혜가 바탕이 되지 않는 신심은 우매한 신심이 될 수 있습니다.]

숨죽이며 귀 기울인 한국 불자들에게 달라이라마는 부단한 수행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불교의 수행은 신심과 지혜가 바탕이 돼야 하며, 지혜 없는 신심은 우매한 신심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인서트2. 달라이라마: 지혜가 바탕이 된 신심을 가진다면 바로 상근기의 진정한 불교의 신행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불교의 배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어진 요코하마 국립 컨벤션홀에서의 이틀째 공식 법회.

티베트 밀교 전통의식인 '관정'이 달라이라마 주재로 봉행됐습니다.

관정은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는 의식으로 수행에 입문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깁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티베트의 관정의식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서트3. 자용 스님/평창 극락사 주지(BBS불교방송 순례단 지도법사): 올라가서 관정의식을 받는 것도 참 좋지만 관중석에 계시는 그 많은 분들이 한 결 같이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부처님의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힘을 느꼈습니다.]

이틀째 달라이라마 일본 법회에도 BBS불교방송 순례단 등 한국의 많은 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했습니다.

달라이라마 방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정부의 입국 불허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한국 불자들의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월호 스님을 비롯해 금강 스님, 목종 스님과 불교방송 선상신 사장은 존자를 직접 예방하고,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며 내년에 한국에 초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 선상신 사장은 BBS 순례단이 이번 일본 법회에 참가하면서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티벳하우스 코리아 남카 스님에게 전달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요코하마 특별취재단, 영상편집/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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