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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늘(15일) 제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에서 제 59차 회의를 개최하고 도로표지판에서 사찰 이름을 삭제한 것과 자연공원법 개정에 대해 종단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협의회는 또 차기 회장에 제 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을 선출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5일 제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에서 제 59차 회의를 개최하고 종단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 기자 >

최근 불교계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는 환경부의 자연공원법 개정안과 전통사찰 도로 표지판의 일방적인 철거 문제입니다.

정부는 개정안 입법 예고 과정에서 종단과 사찰을 배제했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전통문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신흥사에서 열린 제 59차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에서 스님들은 도로 표지판 철거에 대해 논의했고, 정부가 의지가 없다며 종단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덕문스님(화엄사 주지) - “부서 회의만 해도 가능할 내용을 아직도 안 바꾸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면 아예 생각이 없거나 문화재 인식 자체가 결여돼 있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집행부에서 정부에 항의해 줘야 되고요.”

교구 본사 주지 스님들은 또 종단 전체의 현안이 되고 있는 환경부의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스님들은 문화재 입장료에 관해 국민들이 제대로 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종단과 사찰이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는 자연 공원법 개정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향적스님(해인사 주지) - "문화재 입장료에 대해서 국민들이 오해하는 것이 스님들의 경상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자꾸 생각하고 있는데, 문화재 보수에 쓰이고 있다..,경복궁이나 이런 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것은 문제 제기 안하고 똑같은 문화재인데, 국민들에게 홍보가 잘못 돼 있고..."

덕문스님(화엄사 주지) - "저희들이 오늘 집행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이제는 원장스님의 취임사에도 분명하게 나왔듯이, 국립공원과 관람료 문제는 이제는 모든 교구본사의 현안일 뿐만 아니라 조계종 전체적인 현안으로 대두됐습니다. 그래서 사회부 정도에 팀 정도는 꾸려서 최소한 상시 운영해야 하지 않겠는가..."

전국 교구본사 주지협의회는 향후 자연공원법 개정안 등 현안에 대해 종단 집행부와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마련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협의회는 차기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에 제 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을 선출했습니다.

설악산 신흥사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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