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 만남이 내년 1월1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과거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핵을 포기한다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이후 그 약속은 다시 깨졌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 정상회담을 열었던 미국과 북한은 최근 2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했지만, 북한이 핵무기 배치 중단 약속을 하지 않으면서 양측의 대화는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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