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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습니다.

전국 천 백 90개 시험장과 각 지역 사찰들은 수험생들을 향한 가족들과 후배들의 응원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한 수능 시험 현장을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장훈고, 파이팅!

수학능력시험일 아침,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앞.

후배들의 힘찬 응원소리 속에, 결전의 날을 맞은 수험생들이 하나 둘 시험장에 도착합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수험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후배들 역시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 앞에 도착해 선배들에게 물과 난로, 초콜릿을 선물하는 등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김효진 / 서울 선유고등학교 2학년

[“1년 동안 수고 많으셨고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 잘 발휘해줬으면 좋겠어요. 떨지 말고, 파이팅!”]

올해는 전국이 영상 5도에서 10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매년 찾아오던 불청객 ‘수능 한파’는 없었습니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일부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몇몇 학부모들은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한 채 멀리서나마 자녀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이와 함께, 서울 조계사 등 각 사찰에서도 수험생 자녀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와 정성이 이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염주를 손에 꼭 쥔 채 대웅전 안과 밖에서 정성을 모아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렸습니다.

대웅전 앞에 마련된 촛불을 조심스럽게 밝히는 학부모들의 얼굴에는 자식에 대한 한없는 사랑이 가득 묻어납니다.

[인터뷰] 김은경 / 서울 마포구

[“아들아, 태경아 올 한 해 너무 고생 많았고, 네 인생의 첫 관문이니까 이것보다 더 힘든 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수고 많았고 사랑해.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더 큰 일이 있을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힘내자 파이팅”]

[스탠딩]

쌀쌀한 날씨와 짙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수능 시험장은 선생님과 학부모, 후배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격려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BBS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남창오 기자

영상편집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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