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는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곧 일정이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워싱턴 주미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주 뉴욕에서 열려다 연기된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습니다.

조 대사는 "북미 고위급회담 불발은 우리로서도 아쉽지만, 미국 측은 이를 차분하게 받아들이며 '취소'가 아니라 '연기'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새로운 일정을 잡기 위해 북측과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내년 초 개최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정부도 북미 후속 협의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노력하고 필요하다면 촉진자 역할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대사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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