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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무대에서 찬불를 랩으로 부르는 영상이 큰 인기를 모은 것 처럼 엄숙한 불교음악도 이제 시대적 변화 요구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트렌드만 따라가서는 불교음악만의 특수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데요..

신간 서적 '박범훈의 불교음악여행'에 답이 있을까요?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을 구자준 아나운서가 만나봤습니다.

 

“부처님의 설법이 곧 음악이고, 우리의 전통음악이 곧 불교음악이다.”

조계종 불교음악원 박범훈 원장의 신간 [박범훈의 불교음악 여행]은 불교음악의 역사를 돌아보는 여행 안내서입니다.

박 원장은 지난 2000년에 최초로 불교음악의 역사를 정리한 책인 [한국 불교음악사 연구]보다 대중적이고 쉽게 불교음악의 역사를 말하고 싶었다고 전합니다.

[인터뷰]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

[“이게 좀 너무 어려워요 논문이라서. 그 이후에 강의를 많이 불교음악에 대해서 했는데 좀더 쉽고, 여행 안내사처럼, 안내해주는 것처럼 이런 교재가 없을까. 또 상식적으로 볼 수 있는 불교음악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박범훈의 불교음악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여행안내서를 쓰게 된겁니다.”]

“찬송가 같은 찬불가”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해 본격적으로 불교음악을 작곡하게 됐다는 박 원장은 불교음악 고유의 특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불교 의식에 수반되는 음악이라면 고유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

[“종교의 생명은 의식입니다. 의식에 수반되는 음악은 그 의식에 맞는 정통성이 있어야 된다 라는 겁니다. 그 외에 생활속에서 우리가 함께하는 불교음악은 랩이든, 가요든, 동요든 상관 없죠. 하지만 불교음악이라고 한다면 그 속에 부처님 말씀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불교음악의 율적 문제에 대해서는 BBS 불교방송이 앞장 서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

[“1991년에 찬불가 모집을 하면서 거기에 공모를 냈는데, 새로운 찬불가는 대중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선율에 범패나 염불과 같은 전통적인 불교의 맛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까지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운동에 BBS 불교방송이 일찍이 제일 앞장서서 이런 운동을 했죠”]

한국 불교음악의 역사를 한마디로 한다면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박범훈 원장.

불교음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하고 있는 소리가 부처님의 소리이고 곧 불교음악이라는 박 원장의 말처럼, 불교의 정통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욱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불교 음악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BBS NEWS, 구자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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