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티베트 불교의 최고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대중 설법으로 진행되는 일본 요코하마 법회가 사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BBS불교방송 순례단 등 국내외 불자 5천여 명이 동참한 첫날 법석에서 달라이라마는 보리심을 통한 이타행을 강조했는데요.

최근 주목받는 후계자 선출 문제가 법회 기간 언급될지도 관심입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지혜와 통찰력으로 세계인들을 감화시키고 있는 달라이라마 존자는 요코하마 법회 첫날 법석에서 보리심과 이타행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국립 컨벤션홀을 가득 메운 국내외 성직자와 신도들 앞에서 달라이라마는 '자비의 미소'로 특유의 명쾌한 설법을 이어갔습니다.

달라이라마는 모든 중생을 벗으로 생각하고 중생의 은혜를 고맙게 여기라는 말로 대중의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나만 잘되겠다는 이기심으로 남에게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자비심이 사라져 많은 문제가 생겨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1. 달라이라마]

달라이라마는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불교가 갖는 의미와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정신적 고통의 근간인 탐진치 삼독을 끊으려면 깨달음을 얻는 '보리심' 개발이 중요하며, 아는 것 보다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종교 가운데 불교만이 양자물리학, 인지과학자들과 교류가 가능한 것은 불교가 논리적이기 때문이라며 불교의 과학적 우수성도 역설했습니다.

[인서트2. 달라이라마]

달라이라마는 지난 5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후계자가 이르면 이번 달 말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 될 수 있다고 말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일본 법회 기간 후계자 선출 문제와 관련된 의미 있는 발언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달라이라마는 첫날 법석에서 고국 티베트가 처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2011년부터 티베트의 수장 임무를 이양했으며, 인도로 망명을 한 상태지만 티베트의 법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레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달라이라마 요코하마 법회에는 월호 스님과 자용 스님을 지도법사로 선상신 사장 등이 참여한 BBS불교방송 순례단도 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 달라이라마 존자의 감로수 같은 대중 법문이 몸을 숙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하는 불자들의 쌓인 번뇌를 씻어주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요코하마 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