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지혜로운 해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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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직의 총수인 문무일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원행 스님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간 수사 조정권 문제에 대해 원만한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검찰 조직을 이끄는 총수, 문무일 검찰총장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무일 총장이 조계종을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당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이번 예방에 대해 제36대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 원행 스님의 취임을 축하하는 인사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이 자리에서 검찰총장으로서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하고 타협하는 역할을 하느라 힘들지만 새 정부 들어 매듭을 푸는 것 같다면서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에 대해 문무일 총장은 제도를 많이 바꿨지만 외부의 저항과 불평이 많다면서 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나라 일들이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니까 그걸 서로 조율도 하고 타협도 하는 그러한 큰 역할을 하시다 보니까 굉장히 힘이 많이 드시겠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굉장히 많은 것을 바꿔놨거든요 그런데 그게 전체적으로 퍼지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고요 내부에서도 과거에 하던대로 해도 되는데 자꾸 바꾸냐 이런 약간 저항감이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원행 스님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간의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지헤로운 해법 마련을 주문하고 검찰과 경찰 모두 각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일선에서 느끼는 것들이 하여간 아직도 국민과 다 마찬가지지만 검찰 경찰 다 이렇게 각성을 서로 해야 될 것 같아요.]

문 총장은 검찰의 수사 지휘권 폐지 등이 경찰 수사권한의 합리적 조정 등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검찰의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수사권 조정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조계종과 검찰의 두 수장은 이후 비공개로 우리 사회의 법 질서 회복과 공정 사회 실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장의 이번 예방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오심스님과 호법부장 성효 스님, 문화부장 현법 스님,사서실장 삼혜 스님, 사업부장 주혜 스님, 기획국장 범종 스님 등이 함께 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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