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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만 원이 넘는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9천3백여 명의 고액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5천3백40억 원에 달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오늘 홈페이지에 공개한 고액의 지방세 상습 체납자수는 모두 9천2백64명입니다.

이들이 1년 동안 안낸 세금은 5천3백40억 원에 이릅니다.  

가장 체납액이 많은 개인은 지방소득세 백4억6천만 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였습니다.

오 대표는 현재 배임 횡령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고액 체납자는 86억5천만 원을 내지 않은 오정현 전 SSCP 대표가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는 35억 원을 안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었습니다.

특히 김우중 전 회장은 그동안 세금납부를 두고 국세청과 소송을 벌이다 지난해 대법원에서 패소하면서 이번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기업 체납자 중에는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을 맡았던 ‘드림허브 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가 5백52억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밖에도 명단에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누적 체납 9위로 3년 연속 명단에 들어갔고,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8억8천만 원을 체납해 3년 연속 공개됐습니다.

올해 공개된 이들의 평균 체납액은 5천7백만 원이었으며, 지난해보다 천만 원 가량 늘었습니다.

오늘 공개된 고액체납자 명단은 올해 1월 1일 기준이며, 지자체 심의와 6개월 이상의 소명 기간을 거쳐 이름과 나이, 직업과 주소, 체납 세목 등이 포함됐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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