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젝트 추진...새마을 세계화사업 더욱 탄력 받을 듯

▲ 13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인기 도 자치행정국장이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젝트 등 새마을사업 보급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기연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 민인기 국장, 이병월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아프리카 최대 재벌 단코테 재단과 손잡고 새마을운동을 대대적으로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단코테 재단은 시멘트에서 쌀과 설탕 등 농업분야와 석화화학,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입니다.

포브스 세계 부자 리스트에 오른 CEO인 단코테는 전 세계 흑인 중 최고 부자로 재산 규모는 한화로 약 15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도는 최근 단코테 그룹으로부터 식량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지난 2일에는 나이지리아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통일벼 개발 등 식량증산 기술과 가난 극복 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재단 대리인을 경북도에 파견했습니다.

경북도 민인기 자치행정국장은 오늘(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선호하는 쌀 품종(long grain rice) 보급과 국민의식개혁 운동인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농업기술원, 세계화재단의 전문가로 TF를 구성하고 단코테 재단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5일 열린 2018년 경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출정식 장면. 경북도 제공

민 국장은 이어 “이번 단코테와의 협력 성과는 새마을사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 약속한 후 첫 프로젝트이며, 광역자치단체에서 실시된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8일 포항에서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단독 면담에서 새마을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때문에 경북도 새마을사업은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을 비롯한 정부지원에 따라 현재 15개국 50개 마을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 새마을사업 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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