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오늘 취임 법회에서 불교가 앞장서 지켜온 '전통 문화'를 강조하면서 강력한 수호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취임사에서 조계종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와 전통을 온전히 계승한 유일한 종단이며 전통사찰은 민족의 정신과 문화가 담겨있는 민족문화의 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조차 문화강국을 외치면서 한국불교를 종교간 형평성이라는 행정 편의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화재구역 입장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해왔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자연공원법 전부개정안 입법예고 과정에서 국립공원의 핵심지를 차지하고 있는 종단, 사찰과 일체 협의과정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조계종은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해야 하는 국가적 책무를 위해 전통문화에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조계종은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의 핵심 주체로서 전통 문화자원이 국민들에게 불편함 없이 향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종단은 '불교문화 창달위원회'를 설치해 전통 문화자원을 활용한 불교문화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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