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늘 유아교육 전국 부교육감 대책회의

전국 사립유치원 10곳 가운데 6곳은 여전히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불참하고 있고, 교육부 온라인 비리신고센터에는 사립유치원 관련 비리의혹 2백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15일 등록 마감을 나흘앞둔 어제 오후 5시 현재, 전국 사립유치원 4천89곳 가운데 38.8%인 천5백89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반면, 나머지 2천5백여곳은 여전히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84.5%를 비롯해 제주와 세종이 100%, 충남 94.8%, 광주는 56.9%, 부산 45%, 인천 39.3% 등으로 전국 평균을 넘었지만, 울산 10.4%, 충북 11.4%, 대전 13.1%, 경북 13.4%, 전국에서 사립유치원이 가장 많은 경기지역이 25.9% 등 평균이하인 지역도 상당수였습니다.

유치원 입학때 현장추첨 등의 불편을 없애고 신청부터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해 학부모 호응이 좋은 '처음학교로'는 정부가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과 함께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대책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9일부터 교육부가 운영중인 온라인 유치원 비리신고센터에는 어제까지 모두 220건이 접수돼 어린이집 관련인 20건은 보건복지부로 이관되고, 유치원 관련 194건은 관할 시도교육청과 대응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비리유형별로 보면 회계관련 부정의혹이 58건으로 나타났고, 급식이 12건, 인사가 9건, 그리고 2가지 이상 복합의혹이 6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처음학교로'의 경우, 오는 15일 참여 등록을 마감한 뒤, 21일부터 2019학년도 원아 모집 일반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며, 접수된 비리신고는 관할 시도교육청의 조사와 감사를 거쳐 해당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와관련해 교육부는 오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전국 시도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갖고 세부 대응계획을 점검하고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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