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2일 경상북도개발공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행정사무감사 나흘째를 맞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어제(12일) 경북개발공사 행감에서 방만경영과 상임감사 선임 문제, 공사 자산 매각의 부적절성 등을 따지며 피감기관을 긴장시켰습니다.

황병직 의원(영주)은 공사의 업무추진비, 성과급 지급, 해외출장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며 공사의 도덕 불감증을 강도높게 지적하고, 포항 항구동 부지매각의 조례·법령 위배는 없는지 매각의 부적절성을 따졌습니다.

김대일 의원(안동)도 신도시 1단계사업이 종료되었는데, 개발공사 정원을 늘린 문제점을 따지고, 신도시 조성에서 얻은 이익을 사내적립금으로 편성해 자녀 장학금으로 지급한 방만경영도 질타했습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포항 항구동 부지매각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황 의원과 같이 경북도로 이전, 환수조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남진복 의원(울릉)은 사장의 거취문제를 지적하고, 같은 식구나 다름없는 신도청 사업단장을 상임감사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타당한 이유를 결과물로 내놓아라고 질타했습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관급자재 계약과 관련해 경북지역의 업체와 계약을 늘리고 23개 시·군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발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영환 의원(영천)도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지역업체에게 수혜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하고, 경북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북개발공사 내에 균형발전처를 신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득환 의원(구미)은 도청신도시 미분양이 속출하는 시점에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사업도 미분양이 발생하면 재무적으로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장기적인 계획 수립으로 사업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권현 의원(청도)은 최근 3년간 대민사업 중 경북도체육회에 3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투명하지 못한 집행이 이뤄졌다며 투명한 대민사업 예산집행을 강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박현국 위원장(봉화)은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을 지역 도의원에게 협의없이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각종 사업 추진시 도의회에 알리고 협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행정감사에서는 연구원 본연의 업무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종열 의원(영양)은 연구원들의 연구과제 건수, 특허출원·민간기술이전, 논문게재건수 등 실적 미비점을 따지고 연구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성과를 높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승오 의원(비례)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조직구성이 연구원 중심조직이 아니라 경영중심으로 됐다고 지적하고 연구원 본연의 업무인 연구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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