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주변 지형 위성사진

청와대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힌 북한 내부에 미신고 미사일 기지 10여곳이 가동된다는 내용에 대해 "이미 파악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건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서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CSIS는 북한 내부에 20여개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적어도 13곳을 확인했다고 공개했으며 특히 우리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자세하게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단거리용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인 IRBM과는 무관한 기지”라면서 "북한이 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외신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를 위반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집어 “기만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북한이 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것이 의무조항인 어떤 협상도, 협정도 맺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이러한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협상을 조기에 성사시켜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며 "북의 위협을 없애기 위해 북미대화를 비롯해 협상과 대화의 필요성을 더 보여주는 사실관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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