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늘 도로공동연구조사단 2차 회의를 열고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지조사 관련 사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했으며, 추후 좀 더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간 동해선 도로 현대화에 합의한 뒤, 8월 경의선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했지만 동해선에 대해선 공동조사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당초 이번 회의에서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이 잡힐 것으로 여겨졌지만, 조사 대상 등을 놓고 남북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남측은 기존 도로를 조사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새로 도로를 건설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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