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실제 문제 유출이 있었다는 결론 짓고 구속된 전임 교무부장 A모씨와 쌍둥이 딸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임 교무부장 A모씨가 지난 2017년 6월부터 올해 7월 사이에 치러진 정기고사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특히 올해 1학기 정기고사 시험지가 교무실 금고에 보관된 날에는 기록하지 않고 야근을 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쌍둥이 딸이 만든 ‘암기장’에서 시험지 정답을 메모한 내용과 실제 시험지에 정답 목록을 적어둔 흔적들을 찾아냈고, 동생 휴대전화에서 시험 전 정답 메모도 복원해 냈습니다.

하지만 A씨 부녀들은 이런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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