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김창건 제주도교육청 장학관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8년 11월 15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이선화]11월 15일 목요일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도합 12년. 그 12년 노력의 열매를 따는 날이죠.

그래서 오늘은 2019수능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제주교육청 학교교육과 김창건 장학관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장학관님 안녕하세요.

[김창건] 안녕하세요.

[이선화]올해 제주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 얼마나 되나요?

[김창건]올해 수능 응시생 수는 작년보다 400명 늘어난 7천5백 명입니다. 해마다 재수생 숫자가 늘어서 올해는 전체 응시생의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선화]아무래도 수험생도 부모님들도 가장 궁금한 건, 시험의 난이도 일 텐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창건]올해 6월과 9월에 두 차례 실시된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6월은 모든 영역에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으며,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수학과 영어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 되었습니다.

두 번의 모의평가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국어 영역은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학과 영어는 작년에 비해 난이도가 조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선화]수능을 잘 치르기 위한 마지막 점검이라고 할까요,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김창건]실제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추어 공부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 오후에는 영어와 탐구 영역 공부에 시간을 할당하는 방식으로요.

수능 시험이 끝나는 시간 이후에는 자신의 전략 과목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제를 풀기 보다는 틀렸던 문제 중심으로 오답 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면 및 음식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소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선화]정확한 입실시간과 시험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김창건]수험생들의 입실 시간은 아침 8시 10분입니다. 1교시 국어 영역이 8시 40분부터 실시되며, 4교시 한국사/탐구 영역이 종료되는 시간은 16시 32분으로, 대다수 수험생들이 이 시간에 수능 시험을 마치게 됩니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도 응시를 한 수험생들은 5교시 종료 시간인 17시 40분까지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시험시간이 1.5배 부여되는 특별관리대상자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제주일고와 중앙여고는 6시 57분에 시험이 종료됩니다.

[이선화]수험생 수송을 위한 교통대비책도 물론 준비가 잘 됐겠죠?

[김창건]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되고 수험생 등교시간 대인 오전 6시에서 8시 10분에 대중교통의 증차 운행과 집중 배차될 예정입니다.

또한 교통이 복잡한 시험장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는 등교시간을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아침 시험장 근접지역에 교통경찰관, 모범운전자, 공익근무요원 등이 증원 배치되어 교통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김창건 장학관

[이선화]해마다 정말 피치 못 할 사정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입실시간에 늦을 뻔했다는 기사 한 두개씩은 보게 되는데, 그럴 경우 도움을 청할 곳은 없나요?

[김창건]제일 빠른 방법은 주위에 있는 교통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시험 당일 아침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하여 경찰관분들이 곳곳에 배치되는데, 경찰차 혹은 사이드카를 이용하면 제시간에 시험장 도착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이런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되겠지만, 시험장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도저히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하기 힘든 경우에는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시험장으로 가서 응시를 하셔도 됩니다.

다만, 이때 남학생은 남학생이 치르는 시험장으로, 여학생은 여학생이 치르는 시험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이선화]작년에는 포항지진 때문에 수능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번 수능에도 천재지변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예상한 대비책이 마련됐습니까?

[김창건]우선 시험장 소방, 전기 안전 점검을 완료하였고 시험장 시설 점검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지진 발생 시 2017년에 마련한 ‘안정적 수능 시행을 위한 범부처 지원 대책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상 악화 시, 기상청에서는 도교육청 및 각 시험지구에 기상 정보를 즉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진 발생에 대비해서 예비 소집일에 감독관 및 수험생 대상으로 시험지구별·학교별 여건에 맞게 사전교육 또는 모의훈련 등을 실시하여 사고 발생 시 대응력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수능 예비 문항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선화]시험이 끝나고 나서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가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와 답안지 표시를 잘못했다라는 이야기인데, 그럴때는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대처법일까요?

[김창건]실제 수능 시험을 볼 때, 부담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를 때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시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시험 종료령이 울리면 답안지 작성이나 수정이 불가능하니 최소 시험 종료 10분 전에는 답안지 작성을 시작해야 합니다.

시간이 남는 경우에는 시험지에 적은 답이 답안지에 정확히 기입되었는지 반드시 검토해 보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선화]시험장에 들어 갈 때 꼭 지참해야 해야 하는 준비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김창건]꼭 지참해야 하는 것은 신분증과 수험표입니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등은 미지참 시, 시험실에서 배부해 드립니다.

[이선화]시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이 지니면 안 되는 물품들이 있죠, 어떤 것들입니까?

[김창건]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전자사전, MP3 등은 지참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올해에는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이 시험장 반입금지 품목에 포함되었음을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이를 어길 시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주의하셔야 될 부분입니다.

[이선화]추가적으로, 시험장 반입금지 품목 이외에 시험을 치르면서 주의해야 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창건]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올려 놓아야 하며, 1선택 과목과 2선택 과목의 순서를 바꿔서 시험을 치르면 부정행위에 해당됩니다.

작년 제주 지역에서도 2건이 발생했는데, 수험생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참고로 2018학년도 수능 전체 부정행위 적발건수 241건 중 115건 47.7%가  4교시 선택과목 순서를 바꾸어서 혹은 2개 과목 문제지를 책상위에 올려 놓아서 시험을 치른 경우 였습니다. 수험생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선화]끝으로 수험생과 부모님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김창건]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손을 잘 씻어 감기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침을 먹으면 뇌가 활성화 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시험 당일에만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은 속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침을 먹지 않았던 수험생들도 오늘부터라도 가볍게 아침 식사를 챙겨 먹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이라는 큰 부담을 안고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우리 학생들에게, 결과를 떠나 수고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선화]지금까지 제주교육청 학교교육과 김창건 장학관님을 모시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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