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 말사인 광주 무등산 증심사 주지 이취임 법회가 10일 오전 경내 대웅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이날 법회는 증심사 대중 스님들과 신도, 박주선 국회 부의장, 무등산국립공원 관계자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증심사 합창단의 음성공양을 시작으로 이취임사, 감사패 증정,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7년 동안 증심사 주지소임을 맡아온 연광스님은 이임사에서 "수행자는 때가되면 내려놓을 줄 알고 비울 줄 알아야 한다"며 또다른 인연을 기약했습니다.
증심사 신임 주지 중현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증심사는 광주 불교의 중심적인 사찰"이라며 "증심사의 전통을 잘 지키고 유지하고 관리하라는 소명을 받들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현스님은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 재학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투옥됐으며 1998년 송광사 방장 보성 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송광사 총무국장, 화순 용암사 주지, 송광사 기획국장, 월간지 <송광사> 편집장, 화순불교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종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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