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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에 정착한 스리랑카 이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스리랑카의 전통 불교 의식인 카티나 법회가 경기도 평택에서 열려 이주 노동자들은 낯선 이국 생활의 고단함을 잠시 벗어던지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에 자리한 스리랑카 불교 법당,마하위하라 사원에 스리랑카 스님과 불자, 미얀마와 캄보디아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 곳에서 남방 불교의 전통 의식인 카티나 법회가 열렸습니다.

카티나 법회는 재가불자들이 안거를 마친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고 법문을 청해듣는 행사로 스리랑카와 미얀마, 태국 등 남방불교 국가에서 행해지는 하안거 해제 기념 법회입니다.

스리랑카 등에서 온 재가 불자들은 기도문을 독송하고 자국의 스님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마련한 가사와 공양물을 올렸습니다.

[인터뷰]담마 끼티 스님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 주지

[대가사는 항상 스님들이 왼쪽 어깨에 걸쳐서 하는 가사입니다 그 가사를 만드는데 여러 사람들이 동참하시고 여러 사람들이 손으로 바느질 하나 하나 하면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가사 공양 의식에 이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오계 수계식과 스리랑카 캘레니야 대학 교수 피야라타나 스님의 법문, 불공과 독경, 명상의 시간 등이 이어졌습니다.

남방불교 국가의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 유학생들은 오랜만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들은 낯선 이국 생활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벗어 던지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습니다.

[인터뷰]자나카/스리랑카 이주민

[우리도 1년마다 멀지만 그쪽에서 여기 와서 이 행사에 법문하면서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함께 와서 법회도 보면서 우리가 힘들게 일하고 있는 모습도 지금 버리고 편안한 시간을 이 절에서 진행합니다.]

스리랑카 등에서 온 이주민들은 전통 불교 의식을 통해 모든 이들의 건강과 평화를 발원하고 불제자로서 공덕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번 법회에는 국내의 불자와 스님들도 함께해 불교를 매개로 한 화합과 소통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과 스리랑카 불자와 스님들은 특히 스리랑카 이주민들의 보금자리인 마하위하라 사원의 충남 아산 이전 불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발원했습니다.

[인터뷰]공운 스님/아산 월주산사 주지

[부처님의 도량을 건립하는데 있어서 국가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담마끼티 스님하고 우리 또 한국에 계신 모든 스님들이 도와서 함께 잘 건립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행정적인 면은 원활히 됐는데 주민과의 마찰이 잘 해결되지 않아서 아직도 이 자리에]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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