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24 대북조치 이후 첫 대북물자 반출

제주산 감귤 200t이 군 수송기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 군 수송기가 오늘(11일) 오전 8시, 제주감귤 10kg 5천 상자를 싣고 평양 순안공항에 출발한데 이어 내일(12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0㎏ 2만 상자가 북한에 전달됩니다.

제주 귤이 북한으로 간 것은 8년 만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의 대북물자 반출입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답례품으로 송이버섯을 보냈는데 우리는 답례품으로 제주 감귤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감귤 보내기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의 각종 모범사례가 됐던 제주 감귤이 남북 평화와 농업교류에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습니다.

한편, 제주 감귤이 답례품으로 처음 북한에 보내짐에 따라 지난 2010년 5·24 대북조치 이후 중단됐던 제주 감귤보내기 사업이 재개될 것인지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는 흑돼지 양돈지원 사업을 비롯해 한라산과 백두산의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남북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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