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라산을 방문할 경우를 대비해, 직접 한라산 정상을 찾아 준비 사항을 점검했습니다.

원 지사는 한라산 백록담을 등반한 뒤 "헬기 착륙 방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백록담 분화구 안에 착륙하면 백두산 천지 물과 한라산 분화구 물을 합수하고 헬기가 다시 올라올 수 있는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면서 검토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현재 백록담 분화구 안에 헬기가 착륙하는 방안과 백록담 동릉 주변 착륙장에 헬기가 내리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 지사는 "한라산이 민족의 명산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면서 "한라산에서 핵무기 없이 평화를 이루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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